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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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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전쟁
작성자 공군발전협회
작성일 2019-09-30 조회수 2729
첨부
포클랜드 전쟁 (1982.4.1 ~ 6.14)

 

1. 불안정 해소를 위해 선택된 전쟁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전은 전통적 형태인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쟁이라기보다는 내부적인 불만을 외부로 전환하기 위해 시작된 전쟁이었다.

 

1981년 당시 아르헨티나는 14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연간 200%의 물가상승, 340억불의 외채와 13%에 달하는 실업률 등으로 국민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그리고 재정적자 만회를 위한 군사비 10% 감축으로 우익 페론주의자들의 불만이 노골화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소련의 곡물 수입감소 통보는 국내외적인 문제의 심각화를 초래하여 갈티에리(Galtieri) 정권을 위태롭게 함으로써 그 불만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방책이 필요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방책으로 모색된 것이 인근해역의 약 2,000억 배럴 석유자원과 세계 제1의 새우어장 및 마젤란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경제적, 전략적 보고인 포클랜드 확보를 위한 전쟁이었다. 포클랜드 전쟁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공식적인 발표는 포클랜드 군도에 대한 영토 회복에 있었으나 사실은 이러한 내적 안보의 위협이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영국은 아르헨티나의 선제공격에 대하여 영토회복과 자국의 위신, 무력에 의한 분쟁해결의 전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즉각적으로 대응하였다.​

 

2. 해양에서의 항공전

 

<아르헨티나의 엑소세를 맞고 침몰중인 영구축함 셰필드 함>

 

전쟁은 아르헨티나의 선제공격에 의한 포클랜드의 무력 점령으로 개시되어, 상호간의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포클랜드 군도는 아르헨티나의 최인접지역으로부터 330NM,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부터 1,100NM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국 본토로 부터는 8,000NM이나 떨어져 있어 지상기지로부터의 항공전력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쌍방은 비교적 원거리 작전능력을 지닌 해상전력, 즉 함대에 주로 의존하여 작전을 수행해야 했지만, 상대적으로 생존성이 적고 결정적인 공격능력이 부족한 해군전력은 제한적으로만 운용되어야 했다.

 

 

<영국 해리어 전투기 및 조종사들>
 

이에 반해 영국 항공모함의 항공전력은 전쟁기간 동안 공중우세와 해군의 자유로운 작전활동을 보장하여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다. 작전적 측면에서 보면 해군에 의한 작전이었으나, 전쟁의 승패에 주된 요소는 항공력이었던 것이다. 포클랜드 전쟁의 항공전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첫째, V/STOL 전술기가 최초로 실전에 투입되었고, 둘째, 군함에 대해 최초로 공중발사 `해면 근접비행 (Sea-Skimming)식` 대함 미사일이 사용되었으며, 셋째, 최초로 함정탑재 대공미사일이 대규모로 사용됨으로써 제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초로 해군부대에 대한 계속적 항공공격이 실시되었다는 점이다.

 

3. 새로운 교훈의 도출

 

가장 중요한 항공전의 교훈은 `공중우세 확보`로서, 항공기가 전쟁에 투입된 이후 불변의 진리임을 또다시 입증하였다. 항공력은 무기체계가 발달할수록 파괴력과 정밀성이 결합되어 더욱 치명적인 전력으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상대국의 항공력에 대한 취약성을 갖는 측은 전쟁에서 패하게 되고, 전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우발사태 또는 전쟁에 대비되고 준비되었다면 항공력은 거리의 문제를 초월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포클랜드전은 원거리 투사전력이 주 수단으로 운용된 대표적인 전쟁이었다. 영국은 원거리 투사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반면, 아르헨티나는 충분한 전쟁 예비물자 비축이 없는 상태에서 전쟁을 시작하였으며 군수산업도 충분하지 못하였다. 아르헨티나는 지속적인 전쟁수행을 할 수 없음에 따라 점령했던 포클랜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 전쟁은 질적으로 우세한 항공력의 중요성을 검증하였다. 전자전 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세하였던 영국의 항공기들은 행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반면, 전자전 능력이 부족한 아르헨티나는 항공기 손실의 과다로 항공력을 운영하는데 제한받을 수밖에 없었다.

 

레이더 제압용 무기가 항공기의 생존성과 직결되었음도 보여주었다. 영국은 상륙전시 레이더 제압용 대방사 유도탄의 부재로 다수의 해리어기를 상실하였고, 아르헨티나 역시 영국전투기 및 대공미사일에 의해 94대라는 다수의 항공기들을 잃었다. 항공정찰 능력과 원거리 작전능력의 중요성도 이 전쟁을 통해 검증되었다. 영국은 항공정찰 능력의 결여로 상륙지상군에 대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했으며, 아르헨티나 역시 영국함정 이동에 대한 첩보수집이 불가하였다.

 

전투가 수행되는 지역을 포함할 수 있는 항공기의 작전 능력도 필수적임을 재확인 하였다. 작전기지가 없는 상태에서 항공기의 원거리 작전능력이 부족했던 아르헨티나 전투기들은 연료부족으로 전투지역에서 적극적인 공중전을 수행할 수 없었고, 관련 작전에도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한계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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