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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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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전투
작성자 공군발전협회
작성일 2019-12-11 조회수 2272
첨부

레바논 전투 (1982.6.6 ~ 8.31)

 

1. 지속된 갈등

4차 중동전(`73.10.6∼24) 이후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공군력은 대폭 증강되기 시작했다. 시리아는 MIG-21, MIG-23, MIG-25, SU-20 등 소련의 신형 전투기로 보강하고 예비조종사 수를 늘리기 위해 훈련에 열을 올렸다. 이스라엘 공군도 1980년대에 들어서기까지 제공 전투기인 미국의 F-15, F-16, 그리고 자체 생산한 Kfil기의 추가 배치로 대폭적인 개선을 보였다. 이스라엘은 또한 미국으로부터 E-2C 조기경보통제기도 구입하였다.
4차 중동전 후 `81년까지 간헐적인 전투와 상호 정찰 및 요격이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평온한 날이 지속되었다. 1982년 봄이 되자 레바논내의 PLO 게릴라에 의한 공격이 빈발하고, 베카 계곡에 포진한 시리아군의 SA-6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었다. 그러던 중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에 의한 유럽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연쇄습격 사건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할 수 있는 대외적인 명분을 제공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표면적인 대외적 명분 이외에 정치적으로 레바논 내에 친 이스라엘 정권수립을 목적으로 `갈릴리 평화작전`(Operation Peace for Galilee)을 개시하였다

 

2. SAM 제거작전 


[1982년 6월 6일, 레바논 국경을 넘는 이스라엘군]

이스라엘은 전쟁계획시 제공권 장악을 위해 시리아의 SAM 방어체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위해 약 100여명의 예비역 과학자로 팀을 구성하여 5년간 연구하였고, 13개월에 걸쳐 항공기를 이용한 공격작전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네게브 사막에 베카 계곡의 SAM 모형기지를 설치하여 6개월간의 공격훈련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SAM 파괴를 위한 독자적인 무기체계 개발 및 공중지휘통제 체제(E-2C, EC-707 : Boeing-707을 전자전기로 자체 개조)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작전은 전략, 전술, 군제, 운영, 무기체계 활용 등을 작전요구에 따라 독창적으로 연구하여 속전속결이 가능하게 하였고, 목적달성과 전투효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모든 원칙, 관습, 절차, 형식을 무시하였다. 육·해·공군 전력을 통합 전력으로 운영하되 각 분야의 전문성과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고 융통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권한을 대폭 하향 위임하였다. 주요 항공작전중 하나인 SAM 파괴작전은 독창적인 전술로서, 투입전력으로는 E-2C에 의한 원거리 공중감시(지중해 상공 150NM에 위치), 촬영장비를 탑재한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시리아의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한 기만용 무인항공기를 운용하였다. 그리고 SAM 공격에는 공격기 및 요격기 그리고 지상부대의 야포뿐만 아니라 신형 컴퓨터 유도식 지대지 미사일도 사용되었다.

먼저 정찰용 무인기를 투입하여 SAM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E-2C 및 EC-707기에 전송하고, 다수의 기만용 무인기를 발진시켜 시리아의 레이더 및 대공미사일이 무인기를 추적하고 공격하는 동안 E-2C는 SAM 레이더의 방위 및 거리를 판정하고, 그 제원을 지상의 대 레이더 부대에 전송하여 야포 및 지대지 미사일 발사를 지시했다. 그리고 시리아 SAM의 재장전 시간동안 E-2C의 관제에 따라 공격기를 투입하여 SAM 포대를 완전히 격파했다. 그 결과 단 1시간 만에 19개 SAM 포대를 포함하여 모두 26개 포대를 파괴하였다.
SAM 파괴 작전을 분석하면 전자전(ECM)과 무인항공기에 의한 기술적 기습이었으며, 무인항공기에 의한 기만과 EC-707기에 의한 전자방해 그리고 전투기의 공격을 병행한 전술적 기습이었다. 이는 4차 중동전에서 무인항공기의 가치를 확인하고 발전시킨 결과였으며, 실시간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로 공격기와 방어무기와의 승부에서 공격무기의 승리를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

 

3. 일방적 공중전


[이스라엘군의 E-2C 조기경보기]

레바논 전투의 공중전은 E-2C에 의한 시리아 전투기의 감시 및 지휘통제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시리아 비행장으로부터 이륙하는 적 전투기의 정보를 대기중인 이스라엘 요격기에 제공하여 최적의 위치로 유도하였다. 또한 EC-707기를 이용한 적 통신망 도청과 교란을 실시함으로써 시리아 전투기로 하여금 지상 송신소로부터 적기 정보와 유도지시 수신을 불가능하게 하였다.
F-15, F-16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전투기는 자체의 우수한 레이더로 적기를 확인하고 원거리에서 공격함으로써 시리아 전투기는 상대방 전투기를 인지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공격을 당하고 격추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시리아는 80대 이상의 항공기가 격추된 반면 이스라엘은 단 2대만이 손실되었다.
레바논 전투의 공중전을 분석해 보면, 이스라엘 공군은 완벽한 공중감시 및 지휘 통제체제로 정보우위를 차지하고, 최신 항공무기체계의 질적 우수성과 월등한 전자전 능력으로 적의 작전수행능력을 마비시켰다. 그리고 공중전시 수적 우세 유지와 다양한 편대전술 구사로 적 전투기를 제압하였으며, 조종사의 질적 우수성으로 전승을 보장할 수 있었다.​ 

 

4. 항공력에 의한 정치적 문제해결
레바논 전투는 이스라엘이 항공력에 의한 군사적 승리를 통하여 정치적 해결을 유도한 것이었다. 이 전투에서 항공력은 유리한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강력한 수단이었다. 또한 항공력은 본질적으로 공세적이며, 공세적으로 사용될 때 최상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다시한번 입증해 준 것이고, 공중우세 확보는 항공력 운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임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스라엘은 방공망 제압을 위해 적의 SAM 체제를 파괴하고 고성능 항공기와 무장을 이용하여 적기를 격추함으로써 완벽한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레바논전투에서 적용된 `항공기술과 정보우세에 의한 전쟁수행방식`은 향후 걸프전쟁과 같은 첨단 전쟁을 예고하였고, 군사혁신을 가속화시키는 기초를 마련하게 되었다.

항공력은 도시전투에서도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었다. 이스라엘 공군은 레바논의 시돈항구 공격에서 상륙돌격시 공중엄호, 선택된 목표 공격, 도시의 어려운 근접지원, 시리아 전투기에 대한 공중방어, 병목지역 병력 및 장비 수송, 사상자 수송, 전단살포 등 7가지 중요 임무를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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