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인우주선 부활 "신호탄" 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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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공군협회 | ||
작성일 | 2019-03-04 | 조회수 | 6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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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 X, 첫 유인캡슐 시험발사 성공 NASA 의뢰로… 최종 점검 차원 마네킹 ‘리플리’ 탑승시켜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2일(현지시간) 사상 첫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했다. 스페이스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의뢰로 유인 캡슐을 시험 발사한 것이다. 팰컨9 로켓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49분(한국시간 2일 오후 4시49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 있는 역사적인 39A 발사대에서 크루 드래건의 ‘드래건 데모-1’ 버전을 탑재한 채로 발진해 우주 공간을 향해 날아갔다. 발사장 주변에는 5000여 명의 우주항공 팬들이 모여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순간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같은 시각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통제센터에서도 환호성이 터졌다.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바라본 로켓은 암흑의 우주 공간으로 활처럼 휘어지며 유려한 궤적을 그려 한 편의 ‘우주쇼’를 연출했다. 발사 순간 기상 조건은 양호했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팰컨 로켓이 오렌지색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NASA TV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됐다. 스페이스X와 NASA는 발사 후 11분 만에 캡슐이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고 확인했다. NASA 짐 브리덴스타인 국장은 “이번 발사는 매우 중대하다. 오늘 우주 비행의 새로운 시대를 대변한다. 2011년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미국 땅에서 미국이 만든 로켓으로 미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기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이 캡슐은 27시간 우주 비행 후 3일 오전 6시께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해 닷새 뒤인 8일 ISS에서 연구샘플을 전달받아 탑재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캡슐은 대서양에 떨어져 케네디센터로 옮겨올 예정이다.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는 발사 지점에서 약 500㎞ 떨어진 플로리다 해안에서 수거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통산 35번째 로켓 재활용 성공으로 기록됐다. 유인 캡슐이지만, 이번에는 최종점검 차원에서 우주인이 타지 않고 인간과 같은 형태의 마네킹 ‘리플리’가 탑승했다. 리플리는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우주인에서 따온 이름이다. 리플리에는 두 대의 모니터와 각종 센서가 장착돼 향후 우주인이 비행 과정에서 부딪힐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캡슐 내부 장치들이 정상 작동하는지 체크한다. NASA는 스페이스X 유인 캡슐 실험이 성공할 경우 그동안 러시아 소유스 캡슐에 의존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미국의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ASA는 30년간 지속해온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로는 ISS에 미국 우주인을 보낼 때마다 1인당 8200만 달러를 주고 소유스 캡슐을 이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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