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 사천서 문 열고 업무 시작
우주탐사·산업·안보 등 5대 임무 수행
윤영빈 청장 “우주 경제 강국 이끌 것”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이 27일 경남 사천시에서 문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정부가 지난해 4월 특별법을 발의한 지 약 13개월,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4개월 만이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흩어진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R&D) 및 정책·사업을 통합해 우주항공기술을 개발하고, 우주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삼았고, 영문 약칭도 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로 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총 정원은 293명이고, 7국 27과 2소속기관으로 구성됐다. 차관급인 청장은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차장은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존 리 전 NASA 본부장이 기용됐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개청과 함께 우리나라 우주항공 임무를 본격 시작했다.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를 집중 수행한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통해 국가 경제를 이끌 혁신 우주항공 기업 2000개 이상을 육성하고, 약 50만 개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 산업 투자 규모를 확대해 세계시장 10% 점유율을 달성한 뒤 2045년에는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