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무장분리
100여 발 공중 기총발사 완료
전 비행영역 안정·성능 검증 계속
잠정 전투용 적합판정 5월 완료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8일 KF-21이 공군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공대공 무장분리 및 기총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행시험에는 KF-21 시제 2·3호기가 투입됐다. 비행시험은 해군3함대,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지원으로 일정한 구역을 비우거나 분산하는 ‘해상 소개’로 진행됐다.
비행시험에서 시제 2호기는 오전 10시54분 이륙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Meteor)’ 시험탄의 무장분리 시험을 수행한 뒤 낮 12시9분에 착륙했다. 시제 3호기는 오전 11시18분 날아올라 100여 발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완료하고 낮 12시32분 복귀했다.
무장분리 시험은 항공기와 장착물 간 외장분리에 따른 간섭을, 기총발사 시험은 기총시스템 성능과 발사 때 항공기 손상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전투기에서 무장을 분리하거나 기총을 발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체 구조, 엔진, 공기역학적 특성 변화 등을 중점 점검했다. 아울러 무장 운용과 관련된 항공전자시스템의 정상 작동도 꼼꼼히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