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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작성자 조직국장
작성일 2022-04-01 조회수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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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연소시험 후 8개월 만
추가 검증 거쳐 실제 위성 탑재 예정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새 이정표
고체·액체 결합 발사체 개발도 추진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성능 검증을 위한 첫번째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 사진은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발사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성능 검증을 위한 첫번째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 사진은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발사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우리 군이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를 강화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ADD 종합시험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성능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7월 고체 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이후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앞서 국방부와 ADD는 소형 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 추진기관으로 고체 추진기관 개발을 추진했다. 고체 추진기관은 비교적 구조가 간단하고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어 군 정찰위성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는 과거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사용을 제한해 온 ‘한미 미사일 지침’이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료되면서 국방부와 ADD 주도 개발에 속도가 붙은 데 따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페어링(오른쪽 사진)이 분리되는 모습. 왼쪽 사진은 우주(위) 방향, 오른쪽 사진은 지구(아래) 방향으로 찍은 모습. 국방부 제공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페어링(오른쪽 사진)이 분리되는 모습. 왼쪽 사진은 우주(위) 방향, 오른쪽 사진은 지구(아래) 방향으로 찍은 모습. 국방부 제공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B단(오른쪽 사진)이 분리된 모습. 왼쪽 사진은 우주(위) 방향, 오른쪽 사진은 지구(아래) 방향으로 찍은 모습. 국방부 제공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B단(오른쪽 사진)이 분리된 모습. 왼쪽 사진은 우주(위) 방향, 오른쪽 사진은 지구(아래) 방향으로 찍은 모습. 국방부 제공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C단(오른쪽 사진)이 분리된 모습. 왼쪽 사진은 우주(위) 방향, 오른쪽 사진은 지구(아래) 방향으로 찍은 모습. 국방부 제공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C단(오른쪽 사진)이 분리된 모습. 왼쪽 사진은 우주(위) 방향, 오른쪽 사진은 지구(아래) 방향으로 찍은 모습. 국방부 제공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에서 더미(왼쪽) 위성이 분리되는 모습. 국방부 제공

발사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에서 더미(왼쪽) 위성이 분리되는 모습. 국방부 제공

 

시험발사는 우주발사체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Upper Stage) 자세제어 기술 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DD는 추가 검증을 거쳐 실제 위성을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이후 소형 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활용한다. 확보한 기술은 민간으로 이전(Spin-off)해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연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민간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 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신규 발사장과 발사대·발사추적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규 발사장과 관련 인프라는 단기 발사 수요에 긴밀히 대응하면서도 민간기업의 발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1단계(고체)→2단계(액체 포함)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주발사체의 탑재 중량을 보다 단기간에 증가시키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체·액체 추진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2일 ADD에서 서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2회 국방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당시 국방부와 과기정통부 등 참석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국방부는 고체·액체 추진기관을 혼합 운용하는 우주발사체가 개발될 경우 임무·목적에 따라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운용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술 고도화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1회 발사로 복수의 위성을 각각 다른 궤도에 투입하는 기술을 갖추는 등 경제성·효율성까지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회의 후 각 기술 연구기관인 ADD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ADD는 주요 구성품을 검증·통합해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다. 항우연에서는 액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로 확보된 기술을 토대로 향후 탑재 중량 증대와 발사체 기술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액체 중형 발사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이번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성공은 군의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를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군은 우주 영역이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임을 인식하고,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합동성에 기반한 국방 우주전력을 조기에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채무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성능 검증을 위한 첫번째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 사진은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 국방부 제공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성능 검증을 위한 첫번째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 사진은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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