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m 상공 1km 거리에서 100㎾의 레이저 빔 발사

이스라엘 “3∼4년 안에 시스템 개발 완료 기대”

향후 지상 목표물도 타격 가능해 전술적 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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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항공기에서 발사된 고출력 레이저 빔에 명중된 무인 표적기.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스라엘이 21일 항공기에서 고출력 레이저로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국방부(MOD)와 공군(IAF), 그리고 방산업체 엘빗시스템스(Elbit Systems)가 진행한 이날의 성공적인 시험 과정은 유튜브(www.youtube.com/watch?v=s2mRDA1AWSY)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High Power Laser system) 시제를 탑재한 소형 항공기는 이륙 후 약 900m 상공에서 1km 가량 떨어진 무인 표적기에 대해 100㎾의 레이저 빔을 발사, 격추시켰다.

이스라엘 국방연구개발 담당인 야니브 로템 예비역 준장은 “3∼4년 안에 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완성된 시스템은 20㎞ 거리의 목표물도 격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시스템을 이용해 드론은 물론 박격포탄과 로켓포탄, 탄도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발사 레이저 시스템은 높은 고도에서 드론은 물론 지상의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저고도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Iron Dome)과 미국과 공동개발한 중고도용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그리고 고고도용 애로우시스템(Arrow systems) 등으로 방공망을 구성하고 있으며, 지상 발사 대공 레이저방공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다음은 이스라엘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주요 부분을 캡처한 것이다.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 발진 장치.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 시제를 탑재한 항공기.

발사대에서 이륙하고 있는 무인 표적기.

방공 탐지·추적시스템에 포착된 표적기.

레이저 빔에 명중, 추락하고 있는 표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