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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거리 이동표적 타격 스마트 폭탄 실전배치
작성자 조직국장
작성일 2020-10-19 조회수 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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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브레이커’, F-15E 전투기 탑재
해군 FA-18E/F·스텔스기에도 운영 

빠르게 이동하는 표적을 원거리에서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항공기 발사 최신형 스마트 폭탄이 미국 공군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레이시온사의 소형 정밀폭탄(SDB-2) ‘스톰 브레이커(Strom Breaker)’를 F-15E 전투기에 장착해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스마트 폭탄은 기술적인 결함 때문에 장착 일정이 애초 예정보다 1년가량 지연됐지만, 연말까지 해군의 FA-18E/F 전투기에도 탑재된다.

또 스텔스기인 F-35 합동타격전투기(JSF)도 SDB-2를 운영할 계획이다.

SDB-2가 ‘GBU-32’ 합동직격탄(JDAM) 등 다른 정밀폭탄과 가장 다른 점은 이동 표적 타격 능력이다.

JDAM 등 GPS와 레이저로 유도되는 기존의 정밀폭탄이 갱도 등 주로 고정식 표적 파괴용인 것에 비해 SDB-2는 차량 등 이동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DB-2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소형 트럭에 분승해 이동하는 적을 60㎞ 이상 원거리에서도 정밀타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타격무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DB-2의 핵심은 수㎜ 파장의 전파를 사용하는 밀리파 레이더, 비냉각식 적외선 영상, 반능동 레이저 등 ‘3중 모드 탐색기(tri-mode seeker)’ 기술이다.

이 기술 덕택에 SDB-2는 기존 체계에서는 어려운 유도 사거리 책정과 표적 조준 선택이 쉽다. 특히 밀리파 레이더 덕택에 악천후에서도 주야간 표적을 쉽게 타격할 수 있다.

SDB-2는 또 비행 중 표적을 변경하거나 다른 곳의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쌍방향, 이중 대역 데이터 링크를 갖췄다.

특히 F-35 장착 SDB-2는 적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도록 내부 폭탄창에 딱 들어맞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무게의 절반이 조금 넘는(47.6㎏) SDB-2의 탄두는 장갑을 관통할 수 있도록 고온의 고속 가스 기류인 ‘플라스마제트(plasma-jet)기술도 적용됐다.

F-15E는 무게 94.3㎏, 길이 1.76m인 SDB-2를 28발까지, F-35 스텔스기는 8발까지 장착이 각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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