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F-22 전투기 랩터. 출처=janes.com

미 공군이 ARES(Advanced Raptor Enhancement and Sustainment) 사업으로 불리는 록히드마틴의 F-22 전투기 ‘랩터’ 현대화 계획에 착수했다.

미 정부조달 웹사이트(beta.sam.gov)에 게재된 사전 제안요청서에 의하면 미 공군은 5세대 전투기 F-22 랩터의 성능 개량을 위해 록히드마틴을 계약업체로 현대화 사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안된 계약은 REDI Ⅱ(Raptor Enhancement, Development, and Integration Ⅱ) 계약의 후속 사업으로 현대화 요구, 관리, 지속유지 소요를 충족시켜 F-22 사업의 효율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2021년 6월까지 납기·수량 불확정(ID·IQ)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 계약 기간을 5년으로 하며, 그 기간에 한 차례 옵션 기간을 포함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 공군은 ARES 사업의 구체적인 현대화 계획 및 계약금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F-22 랩터 전투기는 맞춤식으로 제작된 무기 패키지를 탑재할 수 있다. 공중전투작전용 무장으로는 AIM-120 중거리 공대공 유도탄(AMRAAM), AIM-9M·X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내부에 탑재한다. 공대지 패키지로는 합동직격탄(JDAM), AIM-120, AIM-9 등을 장착한다. 장거리 공중전투 무장으로는 AIM-120 및 AIM-9 등을 내부에 탑재한다. 한 쌍의 외부 연료탱크와 함께 날개 하부에 공대공 유도탄 4발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또 소형 활공 정밀유도폭탄 GBU-39, M61A2 20㎜ 기관포를 장착한다. AN/APG-77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공대공 탐색은 물론 다수의 표적을 정밀 추적할 수 있다.

F-22 전투기는 8000시간을 비행하도록 설계됐으며, 현대화 지원을 받아 2050년대 초반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미 공군은 180여 대의 F-22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