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브사는 최근 신형 다중모드 X-밴드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전투기 레이더에 대한 시험을 시작했다. 사브사는 이번 시험을 위해 복좌형 그리펜D 전투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레이더는 질화갈륨(GaN) 송수신 모듈에 기반을 둔 신형 AESA 프론트엔드 모드와 기존의 기계식 주사 레이더가 사용하고 있는 백엔드 처리 모드를 결합해 제작됐다. 이 레이더는 그리펜C/D 전투기를 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성능개량 옵션으로 개발됐다. 이 레이더에 활용된 모듈식 확장형 AESA 아키텍처는 다른 항공기의 기체 설비 및 용도에 맞게 상이한 배열 개구를 적용할 수도 있다. 

첫 비행시험은 지난달 복좌형 그리펜D 전투기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앤드스 카프 사브사 부사장은 시험 직후 “시제품이 능력·안정성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시험을 마쳤다”고 전했다. 

약 90분 동안 실시된 비행시험에서 AESA 레이더는 공대공(air-to-air) 및 공대지(air-to-ground) 두 개 모드에서 다수의 표적을 탐지·추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