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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회장 신년사
작성일 2020-12-31 조회수 8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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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회장 신년사

 

      

존경하는 공군전우회와 공군발전협회 회원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팬데믹 재앙 장기화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취약계층 고통증가, 높아진 복지 수요 기대감,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보듬어야 할 사각지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온 국민들의 삶이 심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로나 19사태는 국내외에서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되어 희망을 주고 있으나 아직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고 우리 모두가 감염의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공군전우회는 정부의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따라 계획된 사업 중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은 대부분 축소 시행 또는 취소하였습니다.

특히 연례 행사로 실시하였던 6.25출격 원로조종사 및 순직조종사부인회 초청행사는 연말 위로선물 보내기로 대체하였고 일선전투부대 위문방문도 연기 하였으며 통상적인 회원관리, 보라매지 발간 및 운영기금확보수단 발굴 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공군발전협회는 지난 624전방위 국방태세 확립을 위한 항공우주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항공우주력연구8집을 발간하였으며 2018년도에 처음 시작하였던 용역과제연구는 지난해에도 4건의 과제를 수주하여 3건을 완료하고 1건은 진행중에 있는 등 연구위원들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연구내용에 반영하였습니다.

 

코로나 감염병이 창궐하는 상황하에서 두 단체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여러분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한 해였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발전사와 함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핵심적 역할을 다해왔으며 특히 6.25전쟁 당시 전투기 한 대 없이 연락기 20여 대로 출범했던 우리공군이 이제 공중급유기, 5세대 스텔스전투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등을 확보 운영함으로써 한 세대 발전된 첨단 공군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현역 장병들의 노력은 물론 공군을 거쳐 간 모든 공군인들이 쌓아온 피와 땀의 결실이기에 공군인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군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보 상황은 대단히 복잡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방태세는 과거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전략, 새로운 무기체계, 새로운 지휘통제체계 등을 구상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느때 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은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코로나 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안보정세는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그 동안 관련 당사국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나 남북간, 미북간 각종 협상은 진전없이 현재 경색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새해에도 과연 어떤 상황으로 변화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과 전쟁억제력을 운운하면서 괴물이라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북한은 20195월 이후 모두 17차례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사거리 정확도를 높이고 고체연료를 개선해 나가는 등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 발전시켰으며 항후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우리에게 큰 군사적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연합방위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중단된 방위비 분담 협상 재개, 중단 또는 축소되었던 각종 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문제 등이 새롭게 탄생하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 출범 후에는 한미간에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나 미중간의 갈등문제가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이런 문제들로 인해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기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군은 더욱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안보단체들은 현 안보상황을 올바로 인식해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을 수호하는데 역점을 두고 안보활동을 추진해 나가는 등 국방의 제2보루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최고의 대비태세를 강구해 나가겠지만 공군전우회와 발전협회도 현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작금의 위기 상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안보 의식을 강화해 나가는 데에도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공군전우회와 공군발전협회 회원 여러분!

신축년 새해에도 공군전우회와 발전협회는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두 단체의 위상을 제고하고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코로나 19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공군전우회 중앙회를 비롯한 산하단체, 지부/지회와 공군발전협회의 모든 활동들이 정상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우리 공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11

대한민국공군전우회/공군발전협회 회장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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