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말레이시아 수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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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직국장 | ||||
작성일 | 2023-02-27 | 조회수 | 72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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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9억2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FA-50 전투기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은 고객 요구에 맞춰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확장 등 성능이 개량된 버전이며,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와 다툭 뮤에즈 국방사무차관 등 말레이시아 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다툭 뮤에즈 국방사무차관은 “FA-50은 우수한 항공기이며, 현장 실사에서 한국의 생산시설과 공군의 운용 현황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FA-50이 말레이시아의 전투 조종사 육성 및 전투력 증강에 핵심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 경공격기 도입 사업에는 FA-50을 포함해 인도 테자스(Tejas),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터키 휴르제트(Hurizet) 등 총 6개 기종이 참여했으며, FA-50과 테자스가 막판까지 경합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KAI 관계자는 “이번 수출에는 말레이시아 주변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한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인 주요 동남아 국가의 높은 만족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FA-50의 검증된 성능과 운용 효율성, 원활한 후속 지원 능력이 동남아 시장에서 높게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존 운용국의 추가 도입과 주변국들 신규 도입사업에서 최우선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이며,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FA-50 전투기 등 동남아 시장에 수출된 국산 항공기는 총 68대이며, 말레이시아 2차 사업까지 수출한다면 국산 항공기 수출 대수는 총 240대에 이른다.
지금까지 T-50 계열은 인니 22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태국 14대 폴란드 48대 등 총 120대, KT-1 계열은 인니 20대, 터키 40대, 페루 20대, 세네갈 4대 등 84대가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