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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 첫 초음속 비행 성공
작성자 조직국장
작성일 2023-01-18 조회수 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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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영역 기체 구조적 안정성 유지 확인

국내기술 개발 초음속 항공기 보유

 

KF-21 보라매 전투기. 조종원 기자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7일 오후 3시15분 KF-21 시제 1호기가 첫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동규 수석이 조종간을 잡은 시제 1호기는 오후 2시58분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했다. 이어 3시15분경 남해 상공 고도 4만 피트를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시속 약 1224㎞)을 돌파했다.

조종사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서 마하 1.05 돌파 순간이 표시된 모습. 방사청 제공
조종사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서 마하 1.05 돌파 순간이 표시된 모습.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 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 회의 비행으로 고도·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 확장시켜 왔다. 그리고 이날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초음속 비행을 하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 1호기. 방사청 제공
초음속 비행을 하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 1호기. 

KF-21의 초음속 비행 성공은 항공기 연구개발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먼저 초음속 비행을 통해 KF-21이 음속 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항공기가 마하 1.0을 돌파할 때는 공기 저항으로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한다. 또 주변 공기 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뚫고 KF-21이 정상 비행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초음속 비행을 하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왼쪽) 시제 1호기. 방사청 제공
초음속 비행을 하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왼쪽) 시제 1호기.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의 항공기가 처음으로 음속 돌파에 성공했다는 점도 유의미하다. 지난 2003년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이 음속을 돌파했던 사례가 있으나, 미국과 기술협력으로 개발돼 KF-21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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