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첨단전투기 KF-21 출고 의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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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직국장 | ||||
작성일 | 2021-04-15 | 조회수 | 85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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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국산 첨단 초음속 전투기 KF-X 시제 1호기 ‘KF-21 보라매’ 출고 행사가 열렸다. 드디어 국산 전투기를 갖게 된 것이다. 목숨 걸고 조국 영공을 지켜온 노병으로서 가슴 벅찬 감회와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KF-21 출고는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 긍지를 높이는 숙원적 경사다. 비행기는 전쟁에 이용되면서 최첨단 과학기술을 가진 선진 강국들의 독점물이 됐다. 이러한 세계적 경쟁 속에 한국이 2026년 세계 여덟 번째 첨단 전투기 생산 국가가 되는 것이다. 해외언론(CNN)도 “한국이 글로벌 초음속 전투기 제조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둘째,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에 획기적 계기가 돼야 한다. KF-21 사업은 노후한 F-5와 F-4 120대를 국산 전투기로 교체하기 위해 총 18조6000억 원을 투입하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이다. 방사청은 3만 개 이상의 항공부품 생산에 국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700여 개가 참여해 본격 양산 단계에 이르면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무기체계연구원도 KF-21 생산유발효과를 24조 원, 기술파급효과를 49조 원으로 예측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 의회가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F-35 스텔스기 생산을 중단하고 대체 전투기를 개발할 것을 국방부에 제시했다며 공군참모총장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대장의 의견을 보도한 바 있다. 싸고 질 좋은 4.5세대 이상급 KF-21을 생산할 경우 인도네시아 60대 외에도 수출 전망이 밝다. 이럴 경우 30조 이상의 경제효과로 한국경제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셋째, 자주 국방력 증강과 공군력 대도약이다. 공군은 KF-21이 공대공 임무에서 F-16의 4.1배, 공대지 임무에서 1.3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군 조종사 출신으로 상해 임정요원이었던 최용덕(제2대 공군참모총장) 장군은 태극마크가 그려진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제 우리 조종사들은 기본훈련기(KT-1)와 고등훈련기(KT-50), 경전투기(FA-50)를 거쳐 첨단 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로 날 수 있게 돼 사기가 높다. 또한 항공기 부품 조달과 정비 수리를 우리가 정한 시간에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F-16 신예기 창설 부대장을 맡아 수리 부품 조달의 어려움을 겪어봤다. 이제 국산 첨단 전투기 개발로 자주국방 능력이 증강되고 세계적 강군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우리나라의 항공과학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항공과학기술자를 확보해야 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주도 아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개발 중인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파방해장비(RFJ)를 포함한 통합전자전 장비(EW Suite) 기술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공중교전 우세, 침투세력 무력화와 원거리 타격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을 포함한 85개 종 65% 국산화가 완성돼야 한다. 그래야 해외공동개발과 성능개량사업에 참여하는 세계항공우주시장 선진 대열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해외 항공과학기술자 확보도 시급하다. 나는 F-X 후보기 해외평가단장으로 미국에 갔을 때 모국의 항공산업발전에 여생을 바치고 싶다는 애국 동포 과학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이런 분들을 하루빨리 귀국시켜 활용해야 한다. KF-21이 명실공히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첨단 전투기가 될 것을 확신하며 사업 성공을 기원한다. (* 본 내용은 국방일보 2021.4.15 보도사항으로 관심있는 회원 여러분의 일독을 권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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